JUNE 2024
당신은 누구인가
IM YAII, IM YOUR ALL 나는 얄이자 당신들 모두 입니다.
흡사 서커스 단장으로 느껴진다
어찌 알았나.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광대가 되고 싶다.
YAII과 본명 김인철 중에 죽기 전 딱 한 가지로 기록되고 싶다면?
YAII
대구 사람인데 서울에 정착한 분명한 이유가 있나?
언제부터 사람들을 공감시키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야 하자나?
멀티플레이며 굉장한 하드워커 같아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산만해서 공부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산만함이 오히려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해주더라.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때 온 신경과 섬세함을 갈아넣어 최고의 아웃풋을 뽑아낸다.
본인만의 유지비법이 있나
무조건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평소에 휴식을 좋아하는걸로 보인다
거의 못 쉬는 편이다. 더군다나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을 때 그것이 휴식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에 접한 책과 다큐멘터리를 알려달라
저자 에리히 프롬의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라는 사회심리학을 다룬 책이고 넷플릭스에 들어가보면 '앱스트랙트' 라는 디자이너들의 창작물을 다룬 6회차 시즌 다큐가 있는데 그중에 울라푸스 엘리아손의 회차를 꼭 봤으면 좋겠다.
40대가 되는 시점에 궁극적으로 당신은 어떻게 비춰지길 원하나
무슨 일이든 막힘없이 전진해나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뭐든 해낼 수 있는 긍정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
운영하고 있는 브랜티스트에 대해서 2024년식으로 짧게 소개를 부탁한다
Human Spark 일반적인 삶에 영감을 주는 그런 모토의 브랜딩 회사다.
아카데미, 클래스, 강연, 자문을 함에 따라 사람들의 전 후가 달라지던가
강연 전에는 다들 걱정하거나 의심의 눈초리들로 지켜보시는데 끝난 뒤에는 다들 눈에 생기가 돌고 자신감이 생기고 적극적으로 바뀌더라. 개개인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고 그것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결국 주체적인 사고를 하게 끔 이끌어준다고 보면 된다.
JYP, 빅히트 방시혁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와 BTS의 팬들에게 칭찬을 받았을때 심정은 어땠나?
대중의 상징 BTS...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보였을 뿐인데 팬들 역시 좋아하네. 안목이 틀리지 않았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한 작업도 많이 했다.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와 유네스코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고맙게도 클라이언트들의 소개로 먼저 연락들을 주신다.
당신을 촬영했던 이 장소 역시 인테리어부터 모든걸 담당 디자인했다고 들었다
고맙게도 대표님께서 믿고 맡겨 주셨다. 개인 사생활이 중요한 시대에 맞춰서 말로만 프라이빗한 공간이 아니라 진짜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디프네 청담본점에 꼭 와보시길 적극 추천한다.
팀 구성원들의 개성과 사무실이 매우 독특하다
개개인으로 봤을 땐 우린 정말 안 맞고 브랜티스트라는 비전으로 봤을 때는 잘 맞다. 공간은 보시다시피 매우 유니크하면서 자유롭다. 극도로 예민하고 속도가 빨라야 하기 때문에 공간만큼은 느리고 편안했으면 했었기에 탄생한 곳이다.
회사의 3년목표 비젼을 보았다. 이미 달성했거나 실현가능한 추가된 리스트가 있나
브랜티스트 망라한 책을 쓰고 있다. 여태 어떠한 방식들로 해왔었는지와 앞으로 세계적으로 뻗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를 소개 해주고 싶다.
브랜드란 인간의 지문인가? 브랜드란 무엇인가?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모든 사람을 정확히 구분해 내는 가장 명확한 기준. 그게 정체성이자 예술이고 브랜드이자 지문이다.
SNS에 업로드하는 스타일을 보면 일반 범주와 분명한 갭이 느껴진다. 왜 이렇게 독특한게 코디하고 다니나
내가 특별하다기보다는 눈치를 덜 보는 게 아닐까.
본인만의 뮤즈가 있나
한결같이 백남준.
눈 여겨보고 있거나 선호하는 브랜드는?
화합(HWAHOP)
평소 스타일링에 따른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자주 쓰더라.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나
워낙 특이한 걸 좋아하다 보니 개수로 따지자면 15개 정도 보유하고 있다.
일전에 기획한 아이웨어 브랜딩의 작업물을 봤다. 아이웨어 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웨어 하면 젠틀몬스터가 딱 떠오르지. 그래서 전과 후로 나뉘었을 때 패션을 기반으로 생기는 많은 브랜드들도 생겨났지만 딱히 좋은 현상 같진 않지. 힙을 보여주려고 혈안이 되어있고 내 착용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위한 제품인 경우가 대다수다. 나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안경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쓰는 사람의 경험을 고려하고 녹여낸 크레이티브함을 선보이는 아이웨어 브랜드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에 본인이 슬릭스틸 브랜딩을 맡았다면 어떻게 밑 그림을 그리겠나
눈에 보일 수 있고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거라면 그 이유를 드러나는 데 있어서 시간을 다 할애해야지. 현재는 어떤 제품이 질이 좋아야 하는 건 너무 당연한 범주에 들어와 있기에 어떤 사람에게 어떤 상황일 때 적합한지 계속 상상할 것 같다. 그래야 사람들은 본인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소비까지 일어난다고 본다.
브랜딩 구상을 할때 마다 접하는 매체의 인사이트나 루트를 추천해달라
남들처럼 SNS, 브런치, 책을 접한다.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매년 바뀌기 때문에 인식과 간극을 찾고 그것들을 가지고 최대한 과하게... 도심속에 있는 수 많은 대교를 떠올려 봐라. 사람들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기 위해 생겨난 것인데도 불구하고 갈수록 화려해진다. 그 특별해 보이는 매력적인 다리를 구상하는 게 우리의 일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절대적으로 들고 가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고 나 스스로에게 내일을 살고 싶게끔 에너지를 생산해 주는 일을 하고 싶다.